【광주】광주광역시는 개인 및 법인택시의 영상기록장치 장착에 이어 오는 6월까지 화물자동차에 대한 영상기록장치 장착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영상기록장치'는 자동차의 운행현황을 영상필름으로 기록하는 장치로 주행거리, 속도, 도난예방, 전·후·측면 방향 촬영기록, 사건사고 증거확보가 가능해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유도할 수 있는 장비다.

시가 화물자동차의 안전성확보를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각종 교통사고로부터 위험요인 제거와 영세화물업계의 경영개선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영상기록장치를 장착예정인 화물차는 모두 6000여대에 달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화물자동차영상기록장치 설치추진위원회' 구성을 완료한 데 이어 영상기록장치 구매·설치에 따른 입찰자격, 시방서, 제품사양서, 사업자 선정기준 등을 마련하고 이달중 추진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한 뒤 입찰공고, 업체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 상반기 중 영상기록장치 장착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비사업용에 비해 교통사고율이 5배나 높은 화물자동차에 영상기록장치가 장착되면, 운전자의 과속, 급가속, 급제동 등 운전습관 교정효과를 통해 시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교통사고 줄이기운동 동참과 교통안전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영상기록장치 장착은 화물업계의 건의와 2차례에 걸친 수요조사를 통해 시에서 60%를 지원하고 40%는 자부담으로 추진하게 된다.

한편, 시는 그동안 택시 영상기록장치 장착 등 교통사고 줄이기운동을 전개한 결과 지난해에는 2010년 대비 교통사고 건수 8.3%, 사망자수 10.8%, 부상자수 11.3%가 감소하는 등 광주지역 교통사고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마무리 되면 광주시의 교통사고가 25∼30% 정도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정주기자 jjpark1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