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계, 11일 새누리당과 간담회 갖고 강력 요청...


노선버스와 화물자동차의 오랜 숙원인 유류세 면제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버스·화물 4개 연합회(버스·개별화물·용달화물·마을버스)는 지난 11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과 당 소속 국토해양위 위원 및 주요 당직자와 정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버스·화물업계 시·도 조합 대표자 간담회’를 갖고 고유가에 따른 업계의 경영애로와 유류세 면제 등 건의사항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업계는 고유가로 인한 운행적자 확대로 정상적인 운행을 유지하기가 어렵고, 약 60만명의 종사자와 약 200만여명 가족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업계는, 그 대책으로 버스·화물업계 공동으로 유류세 면제 및 유료도로 통행료 면제(감면)를 새누리당 당론에 반영하고, 18대 대통령선거 공약으로 채택해 내년 상반기 내로 시행해 줄 것을 건의했다.

업계는 고급 교통수단인 택시·항공기와 농·임·어업용 및 연안여객선, 원양어선 등에 사용하는 유류에 대해서는 유류세를 면제하고 있으나, 버스·화물자동차에는 유류세를 부과해 형평성에 매우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버스의 경우, 정부가 재정지원을 하면서 유류세를 부담시켜 재정지원 효과가 반감됨은 물론, 고유가 시대에 부응하는 대중교통 활성화를 저해하고 있는 반면, 화물자동차는 정부지원이 전혀 없는 가운데 유류세가 물류비용 증가를 유발하고 있어 유류세 면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이와함께 효율적인 여객·물류 수송을 위해 유료도로 통행료 면제(감면)도 함께 건의했다.

업계에 따르면, 계속되는 고속도로 확충과 상대적으로 통행료가 비싼 민자고속도로 증가 등으로 통행료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대중교통 활성화와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유료도로 통행료를 면제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밖에도 업계는 단체별로 중요 현안사항을 추가도 건의했다.

새누리당은 답변을 통해 “고유가에 따른 버스·화물업계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당 차원에서 적극 노력하겠으며,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정부부처와 협의하고, 충분한 검토와 논의를 진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