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부산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이 올해 추경에 공사비 확보가 관건이 되고 있다.

시는 금정구 노포동 노포IC 출구부와 회동동 개좌터널 입구 등 2곳에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 사업비 중 부족한 공사비 21억원을 올해 제1회 추경에 반영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시는 확보된 공영차고지 조성 사업비 160억원 가운데 공영차고지 부지에 편입된 부지 매입비 등으로 지출하고 남은 20억원과 다음달 추경에 21억원이 계획대로 반영되면 41억원으로 오는 11월께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시는 나머지 공사비는 2013년도 예산에 200억원을 확보해 연말께 완공, 부산에도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시대'를 열 예정이다.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는 사업비 확보와 공사의 차질 등을 우려, 회동동 공영차고지를 우선적으로 조성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노포동 공영차고지는 사업비 269억원을 들여 부지 4만5200㎡에 화물차 334대 주차면과 부대시설을, 회동동 공영차고지는 사업비 430억원을 투입해 부지 8만340㎡에 화물차 412대의 주차면과 부대시설을 조성한다.
하지만 올해 추경에 공사발주 예산이 반영되지 않으면 전체 공정에 차질이 발생해 내년 연말 완공이 사실상 불투명해지게 된다.

시 관계자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화물자동차 주차난 해소와 기업의 물류비 절감, 도심 교통정체 완화를 위해 조성중인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공사비가 올 추경에 반영돼 연내 공사가 착공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화물업계는 "부산항을 통한 수출입 물동량 수송을 위해 전국의 화물자동차들이 부산으로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물류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해 화물종사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이 한때 해당 지자체의 반대와 산지관리법 개정, 편입토지 보상지연 등으로 당초 완공계획에 비해 늦어지고 있음을 고려, 올 추경에 예산난으로 어려움이 있더라도 공사비가 확보돼 공사 발주가 예정대로 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영근기자 ygyoon@gyotong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