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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테크노파크 화물정보화사업 1년만에 '침몰' 위기
참여 저조·물량유치 어려워 사업 포기
종물센터, (주)화물넷에 협약 해지 통보
【부산】부산테크노파크 종합물류경영기술지원센터의 화물운송정보화 사업이 시행 1년여만에 침몰 위기를 맞고 있다.
화물운송정보시스템 위탁운영 사업자로 선정된 (주)화물넷에 대한 위탁운영사업 협약 해지 등으로 향후 사업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부산테크노파크 종합물류경영기술지원센터(이하 종물센터)는 지난달 10일자로 화물운송정보시스템 위탁운영 사업자인 (주)화물넷을 위탁운영사업 협약서에 의거 협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본격 운영에 들어간 화물넷이 위탁운영사업 협약 해지를 통지한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화물넷은 협약을 해지하더라도 협약서에 따라 신규 사업자가 선정될 때까지 해지일 기준 앞으로 3개월간 화물운송정보시스템 운영을 유지해야 한다.
화물넷이 협약을 해지한 것은 사업추진 실적이 당초의 기대에 비해 크게 미흡한 점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일선 화물사업자들의 협조 미흡은 물론 참여가 저조하고 화주들로부터 물량 유치가 어려웠던 점이 요인으로 지적된다.
또 일부 화물업종에서 출범 당시 위탁운영사업자 선정 공고 등에 이의를 제기하며 공고무효화를 주장하는 등 지속적인 거센 반발도 또다른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화물업계 일각에서는 급변하는 물류환경에서 영세화물사업자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화물운송정보화 사업이 성공을 거둬 다른 정보화사업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촉매역할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화물넷과의 협약 해지 등으로 향후 사업전망이 불투명한데 대해 안타까워하며 범화물업계 차원의 참여로 이 사업을 유지·발전시키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종물센터는 지역 물류산업 발전 등을 위해 12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화물운송정보시스템을 구축했으며, 화물넷은 출범 후 일정기간 운영비도 참여 정보망사업자로부터 일부 지원되기도 했다.
종물센터는 화물운송정보화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새 사업자 선정 및 운영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종물센터 관계자는 "(주)화물넷과의 위탁운영사업 협약 유지가 어려워 해지했으나 화물운송정보시스템은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향후 사업추진 방안 등은 면밀한 종합검토를 거쳐 이달말까지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영근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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