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물류대란 당시에도 화물연대 측은 노동기본권 보장을 주장했으나, 정부의 확고한 '절대 수용 불가' 방침에 밀려 끝내 관철하지 못함
- 이런 분위기 속에서 화물연대 간부 고(故) 박종태 씨의 자살 사건이 발생해 갈등이 고조됨

* 박 씨는 최근 대한통운과 배달수수료 인상 여부를 놓고 대치하던 개인 화물차주들을 지원하고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수배됐다가 2009년 5월 3일 대전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

- (화물연대의 요구사항) ▲ 특수근로형태 종사자 노동기본권 쟁취 ▲ 대한통운 해고 택배노동자 복직 ▲ 운송료 인하 중단 등

* 2008년 1월 첫째주 국내 주유소 판매 가격이 1천442원이던 경유는 5월 넷째주에 1천877원으로 30% 이상 오름
- 차를 굴릴수록 적자가 늘어난다는 것이 운송 노동자들의 주장
- 또한 좀처럼 없어지지 않는 다단계 주선과 지입제 등 낙후된 화물 운송시스템도 이유

(참고 : 정부가 내놓은 고유가극복 민생종합대책 (6/8))

- (화물연대의 요구사항) 화물의 최저운송료를 보장하는 표준요율제를 도입할 것과 운송료를 현실화 할 것, 경유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을 운송노동자가 떠안을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개선해 줄 것
- (6월 19일 파업 철회) 화물연대와 전국 14개 대형 운송사들이 회원사로 가입해 있는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 간의 운송료 협상이 전격 타결됨에 따라 7일만에 파업을 공식 철회

* 양측은 컨테이너 화물 운송료를 19%, 단거리 셔틀운송료는 10% 인상하기로 합의

- 쟁점이었던 표준운임제는 정부와 화물연대가 당초 2010년 상반기로 예정됐던 표준요율제 법제화를 2009년 상반기로 앞당겨 추진하는 데 합의

* '08년 7월 화물운임관리위원회를 구성해 하반기 연구용역을 거친 뒤 '09년부터 시범운영을 실시할 예정
- (파업으로 인한 피해 규모) 2008년 6월 12일부터 18일까지 1주일여 이어진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당시 우리 경제는 막대한 손실을 봄

* 한국무역협회 하주사무국 및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 차질액만 수출 36억1천800만 달러, 수입 36억4천만 달러 등 총 72억5천700만 달러로 추산

* 하주사무국에 접수된 직접 피해 신고액 중 수출은 148개사 1억230만 달러, 수입은 73개사 4천810만 달러에 달함

* 삼성전자 광주공장은 야적장 포화로 이틀간 공장 가동을 중단 또는 축소했고, 하루 30억~40억 원의 피해를 봄

* 현대·기아차는 내수 및 수출용 자동차들을 대리점이나 수출항으로 실어나르지 못해 1만2천여 대가 공장 인근에 발이 묶임

* 일부 건설 현장은 자재 재고가 바닥나 공사 중단 위기를 맞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