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유가급등과 노조 파업 예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화물업계를 비롯, 관련 업체에 일부 이자를 부담하는 긴급 경영안정자금 8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12일 오전 대구시교통연수원에서 화물운송업계 대표자들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대구시는 이에 따라 당초 예정된 특별경영 안정자금 400억원을 800억원으로 확대하고, 연간 2~3%의 이자 차액을 대구시가 부담키로 했다.

대상업계는화물을 비롯해 염색, 에너지 업체 등이다.

김 시장은 또 "13일 예고된 전국화물운송노조(화물연대) 운송파업에 따른 물류대란이 지역경제계에 몰고올 피해가 걱정된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집단운송 거부에는 돌입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화물운송협회 대표자들은 이 자리에서 "화물차량에 대한 면세유 지급과 운송료 표준요율제, 유가 1천500원 이상 인상분에 대한 보조 확대 시행을 중앙정부에 건의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