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운송자격시험 횟수 늘려야

화물 3단체 건의 "고령자 필기시험 면제 조치도 필요"

화물운송종사 자격시험 횟수 확대와 고령자 등의 자격증 취득을 위한 시험제도 개선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화물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7월부터 도입시행중인 '화물운송종사자격증 제도'는 교통안전공단에서 위탁업무로 수행중하고 있으며, 현재 연간 6회 시험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연간 6회 시험일정은 택시운전자격시험 등 타 사업용자동차 운전자격시험에 비해 시험횟수가 너무 적어 1회 불합격시 약 4개월의 시간이 소요돼 응시자 불편 및 신속한 운전자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사 자격증인 택시운전자격시험의 경우는 교통안전공단이 아닌 시도 택시조합에서 시험업무를 주관하고 있음에도 월 평균 3차례 실시, 응시자들에게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응시자 규모도 2008년도의 경우 택시가 6만3600명인데 비해, 화물은 6만4340명으로 오히려 화물의 응시자수가 더 많거나 비슷한 수준이나 시험횟수가 턱없이 적어 업계의 불만이 제기돼 왔다.

한편 고연령층 응시자의 경우는 시험 합격률이 매우 저조해 수년간 수차에 걸친 응시에도 불구하고 불합격되는 사례가 많아 이들의 취업기회 확대를 위한 배려가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같은 문제점에 대해 일반, 개별, 용달 등 화물운송사업 3단체는 시험 횟수를 대도시의 경우 월 2회, 지방의 경우 월 1회 이상 실시하고, 특히 우선적으로 가능한 빠른 시간내 월 1회 이상의 임시시험을 실시해 무자격 운전자 양산을 막는 것은 물론 운전자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해 줄 것을 국토해양부와 시험 주관기관인 교통안전공단에 정식 건의했다.

3단체는 또한 고령자 등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시험 난이도 조정 및 일부 국가자격증 취득시 일정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별도의 필기시험 없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사례와 같이 필기시험 면제 조치를 시행해 줄 것을 아울러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