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뉴시스】이병찬 기자 = 화물연대 총파업에 따라 충북 제천과 단양지역 시멘트 업계의 시멘트 운송 차질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24일 화물연대 충청·강원지부 제천·단양지회(지회)에 따르면 이 지역 조합원들은 25일 오전 9시 제천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출정식을 연 뒤 거리 선전전에 나서는 등 총파업 투쟁에 돌입할 방침이다.
지회 소속 조합원 200여 명 전원이 총파업에 참여할 경우 제천·단양지역 생산 시멘트 운송에 투입되고 있는 전체 벌크시멘트 트레일러(BCT)의 절반이 멈춰 서는 것이어서 시멘트 육로 운송 체계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지회 관계자는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간소하게 출정식을 하기로 했다"며 "조합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파업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성신양회 등 제천·단양지역 시멘트 4개사와 경찰은 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 수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천·단양지역 BCT 등 대형 화물차 종사자 300여 명 중 화물연대 조합원 수는 200여 명이다. 200여 명 중 BCT 운송에 종사하는 조합원 수가 100명이 안 되는데다 이들의 파업 참여율도 높지 않을 것으로 보여 시멘트 육로 수송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2000년 이후 3차례 걸쳐 진행된 총파업을 통해 이미 운송료 협상 등이 진행된 상황이어서 실제 운송거부에 나설 BCT 조합원 수는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철도 운송량 확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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